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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싸우는 이유

NEWS.ssul

by 에디터 다쓰 2020. 4. 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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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싸우는 이유

5G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이에 따라 콘텐츠 제공 업체와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 간의 논쟁이 일어나고 있죠. 논쟁의 주된 이유는 '망 이용료' 때문이에요. 이를 두고 국내에서 최근에 맞붙은 곳이 바로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예요. 넷플릭스가 먼저 소송을 걸어 법정으로 가게 됐습니다.

SK 브로드밴드 VS 넷플릭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싸움의 시작은?

인터넷 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사용자에게 보내주는 인터넷 망을 관리하고 있어요. 유튜브나 카카오톡처럼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한테 이용료를 받으면서요. 넷플릭스 역시 SK브로드밴드의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를 보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싸움이 시작됐어요.

출처 : 서울신문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각각의 주장은?

먼저,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가 인터넷 망을 제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인터넷이 느려졌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망을 더 설치하는 비용까지 더 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쉽게 말하면 넷플릭스가 제일 많이 빌려서 다른 이용자들에게도 피해가 가니까 이용료를 더 내라는 뜻. 하지만 넷플릭스는 '인터넷 망'을 관리하는 게 SK브로드밴드의 일이기 때문에 인터넷 망을 늘리는 비용을 왜 자신들이 내야 하냐는 주장을 하고 있어요. 사실, 넷플릭스는 캐시 서버를 이용하는 대안도 만들어서 이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해결을 위한 노력을 했어요.

출처 : iwinv

캐시 서버...? 그게 뭔데?

캐시 서버는 인터넷 망이 한산할 때에 미리 콘텐츠 데이터를 이용자와 가까운 서버에 보내 두는 거예요. 이용자가 찾는 것들을 미리 준비해둬서 인터넷 과부하를 막을 수 있어요. 2012년부터 '오픈 커넥트'라는 이름으로 넷플릭스는 캐시 서버를 활용해왔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이용량 자체를 줄이는 것은 아니므로 이용료를 더 내야 한다는 게 SK브로드밴드의 입장이에요.

이 싸움 어디가 이길까..?

관점에 따라 재판의 결과는 달라질 것 같아요. 먼저, SK브로드밴드가 이길 것이라는 관점에서 봐 보겠습니다. 국내 기업인 티빙이나 웨이브는 이용료를 더 내고 있는데, 넷플릭스가 안 내는 것은 역차별이에요. 심지어 미국에서 넷플릭스는 이용료를 더 내고 있거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넷플릭스에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거대한 글로벌 기업을 국내 기업이 상대하기엔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작년에 페이스북이랑 KT랑 붙었을 때에도 페이스북이 이겼었기도 했고요. 또한, SK브로드밴드에 비해 넷플릭스는 캐시 서버를 만들어 이용하는 노력도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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