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가성비 아이폰은 누구? 아이폰 SE2 vs 아이폰 11

최고의 가성비 아이폰은 누구? 아이폰 SE2 vs 아이폰 11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아이폰 중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받고 있는 두 개의 아이폰을 비교해보려고 해요. 바로, 아이폰 SE2와 아이폰 11이죠. 아이폰 11은 작년 10월 국내 출시된 모델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폰 11 pro에 밀려 인기가 없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판매량 1위를 차지했어요. 반면, SE2는 올해 5월 국내 출시된 모델이죠. SE라인업은 기존 판매되었던 모델의 내부 스펙을 업그레이드 한 라인업인데요. SE2는 아이폰 8과 동일한 외형을 갖고 아이폰 11과 맞먹는 스펙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이 두 아이폰이 어떤 차이가 있고, 나아가 최고의 가성비 아이폰은 어떤 것인지 알아볼게요.

디스플레이 크기 및 무게

우선, 두 제품 모두 LCD 방식에 326 ppi, 625 nit의 최대 밝기를 지원하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디스플레이 크기는 아이폰 11은 6.1인치, SE2는 4.7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어요. 11이 풀 스크린을 장착한 반면에 SE2는 비교적 두꺼운 베젤과 홈버튼이 있어 전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적습니다. 이렇게 보면 아이폰 11이 무조건 커 보이지만 상단의 노치 디자인으로 인해 영상 시청을 위한 16:9 화면에서는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줄어들어요.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11이 훨씬 크다보니, 무게 또한 훨씬 무겁겠죠? 정확히, 아이폰 11은 194g, 아이폰 SE2는 148g으로 약 46g 차이가 있어요. 이 차이가 수치상으로는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직접 들어보면 크게 와 닿습니다.

성능

둘 다 애플의 최신 AP인 A13 바이오닉 칩셋을 사용해요. 램은 아이폰 11이 4GB로 아이폰 SE2에 비해 1GB 크지만 속도면에 있어서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또한, 아이폰 SE2는 지문 인식을 통한 Touch ID를 지원하고 아이폰 11은 Face ID를 지원하는데요. 이건 취향에 따라 많이 갈리는 부분이라 PASS. 전체적으로 카메라는 11이 전후면 모두 한 단계 위의 카메라를 갖고 있어요. 가장 큰 차이는 야간 모드죠. SE2가 야간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 사운드 역시 아이폰 SE2가 지원하지 않는 공감감 오디오와 돌비 애트모스를 11은 지원하고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역시 11이 한 단계 위의 성능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두 제품의 가장 큰 성능 차이는 배터리예요. 아이폰 SE2는 1821mAh의 작은 배터리를 갖고 있어요. 아이폰 11은 3110mAh로 넉넉한 배터리를 갖고 있죠. 아이폰 SE2는 보조배터리가 항상 필요한 정도로 심각하게 작은 용량이에요.

결론

결론을 내기에 앞서, 가성비의 끝은 가격이겠죠? 출시가 기준으로 아이폰 SE2는 55만 원. 아이폰 11은 99만 원이에요. 큰 차이를 보여주죠. 이 정도 가격 차이가 나지만 앞서 살펴본 성능에서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기껏 해봐야 한 두 단계 차이랄까요? 물론, 11은 프리미엄 라인업이기에 분명 성능이 좋겠지만 보급형 라인업인 SE2가 이 정도로 좋게 나왔는지 몰랐어요. 가성비 자체만을 따진다면, SE2가 성능은 조금 부족해도 훨씬 우위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