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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루피' 이모티콘 출시 3시간 만에 삭제된 사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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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터 다쓰 2020. 8. 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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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루피' 이모티콘 출시 3시간 만에 삭제된 사건 정리

지난달 31일, 애니메이션 '뽀로로'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루피가 이모티콘으로 출시됐는데요. 루피는 요리를 좋아하는 상냥한 성격의 꼬마 비버 캐릭터죠. 귀여운 캐릭터 루피는 온라인 상에서 다양하게 패러디되어 왔습니다. 카카오는 이에 맞춰 공식 이모티콘을 출시한 것인데요. 문제는 이 이모티콘이 출시된 지 3시간 만에 삭제됐다는 것입니다. 아주 희귀한 한정판 이모티콘이라고 볼 수 있죠?

루피 이모티콘은 왜 3시간 만에 삭제됐어?

루피의 공식 이모티콘은 '잔망 루피'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는데요. 전 연령이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이모티콘이지만 욕설, 비속어, 여성 혐오 등의 내용을 입혔다는 논란이 일어났기 때문에 삭제됐어요. SNS 상에서 이러한 문제가 계속해서 지적됐고, 대규모 환불까지도 이어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카카오에서는 즉각 판매 중단과 이모티콘을 삭제하는 대응을 한 것이죠.

논란이 된 이모티콘이 어떤건데?

잔망 루피의 다양한 이모티콘 중 논란이 된 이모티콘은 "명존쎄", '욕설하는 입모양', "오또케 오또케"입니다. 특히, "오또케 오또케"는 여성의 수동적인 태도를 비꼬는 단어로 사용됐기 때문에 문제라고 하는데요. 이게 젠더 갈등으로 또다시 이어졌습니다. "오또케"라는 말이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지 하며 징징대는 수동적이고 일처리 못하는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라고 하는데요. 대체로 무능한 여경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도 이에 대해선 '여혐이다'는 입장과 '여혐이 아니다'는 입장으로 나눠져 있어요.

사건에 대한 여론은 어때?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요. "다른 이모티콘에 비해 아무것도 아닌데, 왜 난리지?" 하는 입장도 있고, "어린이 애니메이션 이모티콘인데,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있어요. 하지만 가장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오또케"에요. 여혐 단어라며 또다시 젠더 갈등을 부축이고 있어요. 물론, 대다수는 "어떡해 어떡해"를 귀엽게 발음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또 여혐이라고 하니... 이에 대해 많은 언론사들도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 같아요. 하루빨리 우리 사회가 젠더 갈등에서 조금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아, 현재 논란 중인 내용을 제거하고 다시 '잔망 루피' 이모티콘은 판매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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