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크리에이터 '아임뚜렛'은 첫 영상으로 400만 뷰 이상을 달성했었던 유튜버예요. 힘겹게 젓가락질을 하며 라면 먹방을 선보였었죠. 이후 미용실을 가거나 완두콩을 잡는 등의 도전을 이어가는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장애를 이겨내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구독으로 이어졌고 고작 한 달만에 구독자 36만 명을 돌파했었죠. 하지만 그의 지인들이 하나둘씩 증언을 하면서 그의 거짓 장애 행세가 밝혀졌습니다. "아임뚜렛은 10년 전만 해도 틱장애가 없었다. 그 사이에 틱장애가 생긴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한 누리꾼에 의해서 조작 의혹은 붉어졌어요.
일단, 결론적으로 아임뚜렛은 자신의 증상을 과장했다고 인정했어요. 뿐만 아니라 영상에서도 조작이라는 증거가 나왔어요. 가장 초기 영상인 라면 먹방에서는 심각한 틱장애로 인해 라면의 절반은 거의 버리다시피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소고기 먹방에서는 절대 버리지 않았죠. 증상도 완화된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아임뚜렛이 해명이랍시고 처방전을 입증했던 게 결정적인 증거가 됐어요. 여럿 현직 의사들이 해당 처방전은 누구나 조금만 아파도 처방받을 수 있는 수준의 약이라 증언했죠. 나아가, 오동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임뚜렛의 완두콩이나 방울토마토 옮기기 같은 훈련은 실제 투렛병을 앓고 계시는 분들이 절대 하지 않는 행동이라 밝혔어요. SNS 및 언론에서도 비난과 관심이 쏠리자 결국 유튜브 크리에이터 아임뚜렛은 자신의 병을 과장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죠.
아니에요. 논란은 사과 이후에도 커졌어요. 아임뚜렛은 "자신의 영상을 모두 삭제하겠다" 밝히며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사과 영상만 삭제됐죠. 이에 따라 많은 누리꾼들의 분노를 다시 한번 샀습니다. 이후 아임뚜렛은 채널 명을 '젠이뚜'라는 새로운 채널명으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자신이 유튜브 활동을 강행하는 이유를 시트콤 제작 때문이라 밝히며 자본을 마련할 방법이 유튜브뿐이었다고 채널 공지를 통해 밝혔어요. "시트콤은 총 20개 에피소드로 5년에 걸쳐 대본을 완성했다. 제목은 '행복동 12번지'"라며 아임뚜렛 역시 시트콤 속 캐릭터라 해명했죠. 그는 "비난받더라도 결승선에 도달할 것"이라 강조했는데요. 당시 글을 게시한 지 3시간 만에 350여 개의 비판적인 댓글이 쏟아졌어요. 누리꾼들은 "황당하다", "진짜 정신병 아니냐"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직접 확인해본 결과, 실제 젠이뚜 채널의 영상은 불과 3주 전까지 업로드됐었습니다. 전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깊게 생각해보지 않은 것이죠. 유튜버 아임뚜렛이 젠이뚜로 또다시 활동을 이어가는 데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던 것도 큰 이유였던 것 같아요. 법적으로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당당하게 나아가는 것. 점점 수많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수익'만을 바라보고 도덕적 윤리의 잣대를 무시하고 있어요. 그저, "법적으로만 피해 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아임뚜렛의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앞으로 수많은 사기 유튜버들의 등장을 암시함과 다름이 없다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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