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 아니고 각색이다" 야생마TV 사건 정리

"주작 아니고 각색이다" 야생마TV 사건 정리

최근 들어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유튜버들이 많은데요. 이들은 모두 그 실태가 드러났고, 대중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번에는 세계적인 기업인 '테슬라'를 저격해버린 대단한 채널이 나왔는데요. 바로,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야생마TV에요. 야생마(본명 주경진)는 '배터리가 조루인 테슬라?! 잘못된 상황입니다'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자신의 채널에 업로드했었어요. 물론, 지금은 삭제됐어요. 저 콘텐츠를 연출된, 주작된 콘텐츠였다고 밝혀졌거든요.

도대체 뭘 주작한거야?

야생마는 테슬라 모델3 차량을 리뷰하다가 배터리가 방전된 상황을 영상으로 제작해 업로드했습니다. 이 영상에 대해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주작 감별사인 유튜버 '전국진'이었습니다. 전국진은 '시간'이 주작의 증거라고 했는데요. 야생마의 영상에서 차량이 방전된 시간은 오후 3시 1분이었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온 탁송업체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5분이었습니다. 이런 디테일까지 발견해 주작이라는 것을 밝힌 전국진 씨도 대단하네요.

이 콘텐츠 속에 다른 문제도 있다며?

맞아요. 사실 이번 사건에는 유료 광고 표시를 하지 않은 문제도 포함돼 있어요. 사실, 이 영상이 탁송업체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라 해도 믿을 만큼 하나의 광고 같았거든요. 그런데,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콘텐츠를 업로드했죠. 영상 원본을 확인해보면 탁송업체 사장님을 말도 안 되게 홍보하는 모습을 보여줘요. 마치 이를 위해 모든 것을 연출한 것처럼 말이죠.

야생마는 뭐래? 사과는 했어?

야생마는 처음에는 반응하지 않다가 결국에는 주작임을 인정하는 듯한 사과를 했어요. 그런데 이 사과 또한 문제가 됐다고. 사과 영상과 함께 올라온 글에는 주작이 아닌 각색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꾸몄다고 했죠. 나아가, 탁송업체 사장님과는 평소 친분이 있었던 것까지 알려졌죠. 글 전문을 읽어보면 해명보다는 설득이라는 느낌이 강한 사과문이었어요. 현재는 사과 영상 이후에 "달라지겠다"라며 올라온 컵라면을 먹는 영상이 올라왔는데, 이것 때문에 또다시 엄청나게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