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빨간 맛? LG 벨벳 등장!

LG의 빨간 맛? LG 벨벳의 등장!

지난 1월 LG전자는 V60 ThinQ의 국내 출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어요.. 일각에서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LG 전자는 앞으로 국내에서 플래그쉽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는다고 해요. LG 전자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의 양대 산맥에 가로막혔기 때문. 심지어 LG 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소문을 일축하며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LG Velvet이 등장했습니다.

LG Velvet, 이름의 의미?

LG 벨벳은 'G' 시리즈도 아니고 'V'시리즈도 아닌 새로운 명칭이에요. 벨벳은 시리즈로 출시되는 게 아닌 일회성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요즘 스마트폰들이 알파벳에 숫자를 붙이는 방식으로 이름이 붙여지고 있지만 과거에는 달랐죠. 고아라폰, 아이스크림폰, 매직홀폰 등 휴대폰마다 고유한 이름을 갖고 있었어요. LG 전자는 예전처럼 자신들의 스마트폰이 더 친숙한 이름으로 불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벨벳'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LG 전자가 자신들의 스마트폰에 애정이 있다는 게 느껴지지 않나요?

'물방울폰'은 뭐야?

LG 벨벳의 별명이에요. 공개된 LG 벨벳의 후면 스케치 사진을 보면 카메라가 물방울 같이 디자인됐어요. 요즘에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렌즈가 2~3개가 장착된 '인덕션'이나 까만 '카메라 섬' 모양인데요. 벨벳은 두 모양을 버리고 물방울 모양의 카메라 디자인을 채택. 후면의 트리플 카메라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형태로 디자인되면서 '물방울폰'이라는 별명이 벌써부터 붙여졌습니다. 공개된 스케치 이미지를 살펴보면 맨 위쪽에 있는 가장 큰 카메라가 메인 카메라 같은데요. 지금으로 봐 선 어느 정도의 '카툭튀'가 있어 보이죠? 하지만 메인 카메라를 제외한 나머지 두 개의 카메라는 언더 글라스 디자인으로 렌즈가 돌출되지 않도록 디자인됐다고 알려졌어요.

주요 스펙은 어때?

LG 벨벳은 퀼컴 스냅드래곤 765G 프로세서를 탑재하였고 8기가 램이 장착된다고 알려졌습니다. 램쿠르지 애플의 2020년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SE2가 3기가 램을 장착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스펙이죠? 하지만 퀼컴 스냅드래곤 765G는 그래픽 성능이 낮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퍼포먼스 자체는 A90보다 훨씬 떨어질 것. 삼성의 A90은 스냅 드래곤 855를 장착했기 때문이죠. 이밖에도 배터리는 4000mAh,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 듀얼 스크린 폼팩터가 지원되고 6.7~6.9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LG Velvet, 잘 팔릴까?

글쎄요. 솔직히 시장 상황이 LG 전자에게는 좋지 않아요. 코로나로 인해서 소비가 얼어붙은 것도 문제지만 피할 수 없는 경쟁 또한 큰 문제라고 볼 수 있어요. 삼성의 'A'시리즈, 애플의 'SE2'의 성능과 스펙을 비교했을 때, 너무 애매한 위치예요. 중저가 시장에서 가격은 SE2를 따라올 게 없으니까요. 또한, 선택의 폭을 넓힌 삼성의 'A'시리즈는 스펙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더 합리적이기도 하고요. LG 벨벳이 승부수를 두어야 하는 것은 '디자인'. 디자인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70~80만 원으로 알려진 가격도 LG 전자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벨벳의 성공을 위해서는 좀 더 메리트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너무 비싼 가격.